포돌이 스티커, 배려운전 효과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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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17-06-22 18:50
입력 2017-06-22 18:24

부착 후 ‘양보 노력’ 응답 80%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도로 위 보복 및 난폭운전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 배포한 포돌이·포순이 차량 스티커 부착캠페인이 운전문화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보, 배려, 이해하는 당신이 최고’라는 내용의 스티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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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홍보단 소속 의무경찰(왼쪽부터 손민호 김준수 일경, 김광수 상경, 김승환 일경)의 인증샷.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남부청 홍보단 소속 의무경찰(왼쪽부터 손민호 김준수 일경, 김광수 상경, 김승환 일경)의 인증샷.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남부청은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LOUD)와 함께 지역주민 1000여명에게 스티커를 배포한 후 한 달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스티커 부착 이후 평소보다 양보 또는 배려운전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이 80%를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운전 당사자의 운전습관 변화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로부터도 불쾌한 언행이나 폭행, 보복운전을 당하지 않게 됐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58.7%에 이르렀다.

경기남부청은 계도와 단속에도 운전자들의 보복·난폭 운전 사례가 좀처럼 줄지 않아 스티커를 만들어 홍보하게 됐다. 경기남부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난폭운전 단속 건수는 131건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지난달 현재 388건을 넘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가수 빅스의 켄과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가 스티커를 부착한 후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스티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추가 제작해 경찰서 민원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7-06-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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