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정부 달릴 교외선 2024년 재개통 ‘첩첩산중’

한상봉 기자
수정 2022-07-29 02:14
입력 2022-07-28 20:32
기름값 인상 등 운영비 2배 급증
디젤동차는 수명 짧아 운행 불가
대안 수소열차 승인 2~3년 걸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레일에서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 코레일이 기름값 등 물가인상에 따라 고양·양주·의정부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하기로 했던 교외선 연간 운영비를 45억원에서 80억~90억원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운영비는 열차 운행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역사운영비 등을 말한다.
당초 교외선에 투입 예정이던 디젤동차도 사용이 어렵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최근 끝난 ‘디젤동차 잔존 수명 평가용역’에서 100억원 이상을 들여 수리해도 2년 정도만 사용 가능하다고 나왔다. 남은 수명이 5년은 돼야 운행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안으로 수소열차가 우선 검토 가능하지만 연말까지 시제차 성능시험 중이라 영업용 수소열차를 제작해 형식 승인까지 받으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려 2024년 1월 개통은 결코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2022-07-29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