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압도한 송도·청라·영종… “일과 삶, 경쟁력 갖춘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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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3-02-24 01:53
입력 2023-02-24 01:53

인천경제자유구역 성장세

사업체 3481곳 입주·종사자 9만명
외투 사업체도 테크노밸리 넘어서
항공·관광 등 핵심산업 35% 증가
“국제 비즈니스 산업 허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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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센트럴파크 전경.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이자 한국의 지형적 특성을 살린 도시공원이다.  인천시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센트럴파크 전경.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이자 한국의 지형적 특성을 살린 도시공원이다.
인천시 제공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전년 대비 입주 사업체와 매출액 증가, 외국인 투자 사업체의 대폭 증가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지표에서 국내에서 가장 큰 성공사례로 꼽히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압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외국인 투자기업은 1인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기준 입주 사업체 실태 조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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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본 송도국제도시.  인천시 제공
하늘에서 내려다본 송도국제도시.
인천시 제공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사업체 수는 3481개사로 전년(3365개사) 대비 3.4% 증가했고 외투 사업체도 206개사로 전년(171개사) 대비 20.5%나 증가했다. 다만 종사자 수는 9만 6641명으로 10만 4114명이던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반면 같은 시기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수는 2169개사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절반을 밑돌았고 종사자 수도 6만 1922명으로 3만 4700명가량 적었다. 그러나 입주기업의 총매출액은 판교가 약 120조원,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약 90조원을 기록했다.



지구별 사업체 수는 송도국제도시 2169개사, 영종국제도시 706개사, 청라국제도시 606개사가 입주했다. 종사자 수는 송도 6만 1922명, 영종 2만 2879명, 청라 1만 1840명으로 집계됐다. 입주사업체의 총매출액은 90조 17억원으로 77조 8473억원이었던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 규모는 68조 2771억원, 수출액 규모는 21조 7245억원으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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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 가운데에 있는 수변 공원인 청라호수공원 전경.  인천시 제공
청라국제도시 가운데에 있는 수변 공원인 청라호수공원 전경.
인천시 제공
중점유치 업종 현황으로는 항공·복합물류 261개사, 지식서비스 113개사, 바이오헬스케어 57개사 등 모두 451개사로 368개사였던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핵심 전략산업 현황은 항공·복합물류 123개사, 스마트제조 95개사, 바이오헬스 54개사, 지식·관광서비스 36개사 등 총 307개사로 228개사였던 전년보다 3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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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4일 청라국제도시에서 열린 ‘뮤직 & 와인 페스티벌’. 인천시 제공
지난해 9월 24일 청라국제도시에서 열린 ‘뮤직 & 와인 페스티벌’.
인천시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제 비즈니스, 첨단 서비스산업 허브, 최상의 정주 여건과 경쟁력을 갖춘 살고 싶은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개발 및 투자유치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2023-02-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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