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부분 개통되는 2016년 5월부터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입구교차로 일대가 교통대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신언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관악4)은 15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과, 신림~봉천 터널사업, 신림선 경전철 등으로 서울대입구교차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며 ‘교통통합관리방안’ 마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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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근 서울시의원
신언근 의원은 그동안 관악구가 추진하는 여러 지역현안 사업들이 완공될 경우 교통 혼란이 야기되는 구간이 생길 수 있다고 서울시에 우려를 표해왔고, 그 중 가장 주시해야 할 곳이 바로 현 관악구 서울대입구교차로 일대라고 주장해 왔다.
신 의원은 서울대입구 교차로에 교통 혼란이 야기되는 건 6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경우 금천구 독산동에서 과천시 주암동 구간이 2016년 5월에 우선 개통될 예정에 있고, 쟁점지역인 서울대입구교차로 근처에 관악IC가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2018년에는 과천시 주암동에서 강남구 수서IC까지(8공구 나머지)의 전 구간이 개통될 전망이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광명·시흥 지역에서 교통 혼잡이 심한 남부순환도로를 사용하지 않고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하다.
강남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교통량이 현재에 비해 상당히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관악IC로 인해 서울대입구교차로의 교통 혼잡도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이와함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접속되는 신림~봉천터널사업이 재개되어 개통되게 되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교통량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 뿐 아니라, 올해 말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신림선 경전철사업의 경우 관악산 입구 주차장에 종점이 들어설 것으로 계획되어 있어 완공 될 경우 일대의 교통흐름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신림동 공영차고지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기존의 신림1차고지와 신림2차고지가 서울대 입구 교차로 부근의 신림동 140-2번지 일대에 신림공영차고지로 새로이 이전되며,
서울대 정문 앞에 설치되는 도림천 상류 관악산 저류조 공사도 이르면 6월부터 구조물 공사가 재개될 예정에 있으며, 서울대 정문 앞에서부터 삼성동시장까지 닫혀있는 복개를 여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에 있음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러한 모든 요인들이 서울대입구 교차로 일대의 교통 혼잡도에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교통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교통통합관리방안’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추진 될 사업들이 각각의 교통처리계획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게돼 교통혼란을 피해갈 수 없고, 추후에 통합적인 시각에서 교통시스템을 정비한다면 이는 또 다른 혈세가 투입되어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그간 서울시에 통합관리방안 마련에 대한 요구를 몇 차례 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방안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전해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악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교통흐름과 관련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이르면 내년부터 완공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서둘러서 통합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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