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25시] “밥 먹듯이 시민과 소통 조찬포럼은 계속될 것”

한상봉 기자
수정 2016-12-19 18:00
입력 2016-12-19 17:48
안병용 시장 인터뷰

그러면서 그는 “조선 개국 당시 정도전은 왕 중심이 아닌 신하 중심의 나라를 꿈꿨다”며 “경국대전에 왕권을 제한하는 여러 조항을 넣고 조강, 강론, 강연 등의 이름으로 아침 점심 저녁 2시간씩 왕과 왕세자를 철저히 공부시켰던 덕분에 조선이 500년을 이어 갈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시장 한 바퀴 돌고 기념사진 찍는 게 (민선 시장의 할 일이) 다가 아니다”라며 “최고의 전문가들과 현장에서 토론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정책을 편 조선의 임금들은 성군이 됐고, 그렇지 않은 임금은 모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앞으로 조찬포럼 관련 전임제를 두고 기획 부서와 연계해 다양한 사항들을 여과 없이 다룰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과 문제점을 발굴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직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6-12-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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