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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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1-03-07 13:46
입력 2021-03-07 13:46

손님 가장해 불법현장 진입해 증거자료 등 수집

손님으로 가장해 불법 현장을 단속하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의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이 올해 활동을 시작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은 손님으로 가장해 불법 광고물의 전화번호로 통화하거나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해 수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의 기간제노동자를 말한다.

도는 올 상반기 수사요원 4명과 온라인 모니터 요원 4명 등 모두 8명을 선발했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 2019년부터 지방정부 최초로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을 채용해 2019년 28명, 2020년 36명 등 2년간 64명의 불법대부업자 등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모니터 요원 4명은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온라인을 통한 불법 사금융, 기획부동산, 다단계 범죄, 청소년 유해 약물 대리구매 등의 수사증거 확보를 위해 관련 인터넷사이트를 모니터하는 역할을 한다.

8일 부터는 미스터리 쇼핑 수사과정에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는 불법광고물 수거 인력 16명도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도내 번화가, 청소년 밀집지역 등을 다니며 불법 대부업이나 청소년 유해매체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수사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지난해 1년간 수거한 불법광고물만 29만 4000여 장에 달한다.

지난 2018년 10월 신설된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고금리 사채 등 불법 사금융 근절에 집중하며 지난해 온라인 고금리 불법 대부조직 등 불법 대부업자 46명을 검거했다. 온라인 불법 대부로 인한 피해 신고 및 제보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홈페이지(www.gg.go.kr/gg_special_cop)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전화해도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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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불법다단계업체를 압수수색중인‘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들. 경기도 제공.
지난 2월 불법다단계업체를 압수수색중인‘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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