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軍 비행장 60년 만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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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2-18 00:00
입력 2013-02-18 00:00

주민 “재산권행사 제약” 민원… 권익위 현장조정회의서 조율

전북 남원시 주생면의 군 비행장이 건립 60년 만에 폐쇄된다. 이로써 오랫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지역민들의 해묵은 민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주생면에 세워진 2만 7400평 규모의 군 비행장을 권익위의 중재로 폐쇄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원비행장은 건립 당시 군 작전 비행장으로 활용됐으나 항공기 주력기종 변경 등에 따라 헬기 예비작전기지로 분류된 이후부터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는 계속 제한돼 폐쇄 요청이 잇따랐다. 권익위는 “군 측과 남원시 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해 10월 남원 주민 300여명이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권익위는 수차례의 실무조정 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관계기관의 입장을 조율한 끝에 지난 15일 이성보 권익위원장 주재로 열린 현장조정회의에서 비행장 폐쇄 합의를 이끌어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2013-02-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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