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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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7-18 02:03
입력 2014-07-18 00:00

2017년 목표 목록화 본격 추진

위안부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1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여성가족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재청 공동 주최로 열린다. 여가부는 이 정책토론회를 기점으로 위안부 기록물의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관련 문헌·자료 등에 대한 목록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위안부 피해실상에 관한 문헌·자료를 집대성해 여성이나 어린이 등 약자를 대상으로 더 이상 이런 참혹한 성범죄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전 세계와 후세대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다.

서울대 서경호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목적과 의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위안부 관련 기록물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고립적인 사안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오점인 동시에 보편적인 인간성이 침해된 경험의 증언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중요성을 충족하고 있지만 산재한 기록물의 체계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동북아역사재단 남상구 연구위원은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사적 의미와 가치’란 주제발표에서 증언, 피해자 작품을 비롯한 피해자 기록과 일상·유품, 가해자 기록, 수요집회를 위시한 해결 노력 등이 모두 세계사적 의미와 가치를 갖는 기록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원본 등 11건의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2014-07-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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