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심 속 ‘벼 베기’ 체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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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수정 2025-10-13 00:11
입력 2025-10-13 00:11

16일 양재천 학습장서 ‘가을걷이’
탈곡·볏단 묶기 등 전통 농법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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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서울 강남구의 ‘양재천 가을걷이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벼를 베고 있다. 강남구 제공
지난해 열린 서울 강남구의 ‘양재천 가을걷이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벼를 베고 있다.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는 오는 16일 양재천 영동4교 하부 둔치 벼농사 학습장에서 ‘도심 속 전통 벼 베기·탈곡 체험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유아, 초등학생,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가을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은 2003년부터 운영돼 온 1410㎡ 규모의 생태체험 공간이다. 도심에서 전통 농경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현장으로 큰 주목을 받는다.

이번 가을걷이 행사는 지난 6월 친환경 방식으로 손 모내기한 벼를 수확하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전통 농법에 따라 벼 베기, 홀태·족답식 탈곡기 체험, 볏단 묶기, 지게로 나르기 등 다양한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참가자들이 직접 수확한 벼는 건조·도정 과정을 거쳐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양재천 가족들’을 주제로 제작된 13종의 허수아비도 볼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농경 문화를 배우고, 가족과 세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재천을 중심으로 전통과 문화를 잇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2025-10-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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