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 꽈당 없다
수정 2013-12-05 00:04
입력 2013-12-05 00:00
비탈길 많은 중곡4동 주민제설단 발족
서울 광진구 중곡4동에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자율제설봉사단이 꾸려졌다. 중곡4동은 비탈길과 좁은 골목길이 많아, 눈이 오면 주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광진구는 5일 오후 4시 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주민자율제설봉사단 발대식’을 한다. 발대식은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신속한 제설이 힘들었던 주택가 뒷길 및 보도의 효과적인 제설 작업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마련됐다.
봉사단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단체 등 직능단체와 긴고랑을사랑하는모임(긴사모), 중곡4동 환경지킴이, 청소년자율제설봉사단 등 총 240여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급경사와 골목길 등이 많은 뻥튀기골 등 제설 취약 지역을 나눠 맡는다.
구는 3㎝ 이상 폭설이 예고되면 제설 작업 참여 문자메시지를 모든 봉사단원에게 보낸다. 문자를 받은 봉사단원은 담당 구역에서 지역 주민 등과 함께 제설 작업을 하게 된다. 중곡4동 관계자는 “10여명의 동 행정인력으로 넓은 지역의 눈을 일시에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면서 “동 행정차량에 염화칼슘 살포기를 장착하고 밤새 올림픽대교 아래 제설발진기지 염화칼슘보관소를 왕복해도 10여번밖에 살포할 수 없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12-05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