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손길 필요한 곳… 중구 ‘복지 119’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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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05 00:04
입력 2013-12-05 00:00
‘자원봉사캠프에서 주민 복지 꼼꼼히 챙깁니다.’

서울 중구는 11개 동 주민센터에 자원봉사캠프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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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청구동 주민센터 내 자원봉사캠프에서 상담사가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주민에게 활동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구 제공
4일 서울 중구 청구동 주민센터 내 자원봉사캠프에서 상담사가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주민에게 활동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구 제공
자원봉사캠프는 ‘미니 중구자원봉사센터’ 격이다. 구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센터와 달리 동에 거주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동별 여건에 맞는 특화 활동을 진행한다. 신규 자원봉사자 접수 및 상담, 모집, 봉사 일감 안내 등을 담당한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복지 등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 기능 지원도 맡는다. 가령 취약계층 거주 지역에 눈이 많이 쌓여 있을 경우 제설 봉사자를 모집해 신속히 처리한다. 아파트 화단 정비나 청소 등은 입주민 자원봉사단을 꾸려서 해결한다. 또 주 1회 이상 가족과 연락하지 않는 독거노인들을 챙기는 식이다.

2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고 전문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 92명이 자원봉사캠프에서 상담가로 활동한다. 주 2일 이상 하루 4시간 이상 교대로 봉사한다. 구 관계자는 “자원봉사센터가 15개 모든 동을 챙기기엔 한계가 있었다”며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도 센터까지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캠프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사들이 거주 동에 필요한 맞춤형 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한다”며 “동네를 챙기는 일인 만큼 자원봉사자들도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필·장충·광희·신당·다산·약수·청구·신당5·동화·황학·중림 등 11개 동 주민센터 내에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책상과 전화, 컴퓨터 등을 지원한다. 주민 수가 적은 소공·회현·명동·을지로 등 4개 동은 인근 자원봉사캠프를 이용하게 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각 동 자원봉사캠프가 해당 주민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문제 해결, 복지 지원 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12-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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