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대참사’ 활성화 날개 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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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홍 기자
류지홍 기자
수정 2024-12-29 16:22
입력 2024-12-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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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안공항 항공기 폭발사고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안공항 항공기 폭발사고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올들어 개항 17년 만에 공항 활성화에 나선 무안국제공항이 대형 참사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무안공항은 이번 달부터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사고가 난 태국 방콕 노선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2007년 11월 8일 문을 열었다.

개항 이후 중국 상하이 등에 주 9편을 운항하면서 환황해권 거점 공항을 지향했지만, 운항편과 이용객이 적어 국제공항의 지위마저 위태롭게 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국제선 정기노선이 재취항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5개 노선 운항이 시작됐다.

개항 17년 만에 데일리 정기노선을 도입하는 등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전남도는 데일리 정기노선 운영을 시작으로 관광 활성화 등을 기대했으나 이번 대형 참사로 재기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우선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 등과 협조해 무안공항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승객 등 181명을 태우고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승무원 2명만 구조된 상태다.

무안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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