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8억여원 날린 ‘아마추어의 설움’… 세계 1위 워드, 결국 LPGA 합류 선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5-07-17 00:49
입력 2025-07-17 00:49

엑셀스포츠와 계약… 우즈와 한솥밥

이미지 확대
로티 워드. AFP 연합뉴스
로티 워드.
AFP 연합뉴스


최근 2주 동안 열린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에 대한 제약으로 상금 8억여원을 놓친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 1위 로티 워드(21·잉글랜드)가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워드는 1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앞으로 프로 생활을 하게 됐다”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워드는 이달 초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아일랜드오픈에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3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2주 사이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아마추어 신분이기 때문에 상금을 받지는 못했다. 아일랜드오픈 우승 상금 6만 7500유로(약 1억 900만원)와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상금 54만 7200달러(약 7억 6000만원)는 모두 뒷순위 선수에게 돌아갔다.

워드는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 직후 프로 전향 여부에 관해 “가족과 상의하겠다”고 밝혔고 이틀 만에 프로 전향을 결심했다. LPGA 투어는 올해부터 뛰어난 성과를 낸 아마추어 골퍼에게 출전 자격을 주는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를 시행한다. 워드는 이 제도를 통해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워드는 현재 타이거 우즈 등이 속한 대형 에이전시 엑셀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스폰서십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전문기자
2025-07-1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