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MRI 결과 공개하겠다”…“어디 찍었는진 몰라, 뇌는 아냐”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5-12-01 11:22
입력 2025-12-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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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출발해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출발해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받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도 “어느 부위를 촬영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비행 중 기자들과 만나 “원한다면 MRI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검사 결과는 완벽했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월터리드 군의료센터에서 실시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에 MRI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신체 부위를 촬영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MRI는 정기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진행된 첨단 영상 검사이며 결과는 대통령이 ‘탁월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MRI를 찍었지만 어느 부위였는지는 모른다”며 “뇌는 아니다. 인지력 테스트를 받았고 완벽히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혹이 재점화된 가운데 나왔다. 백악관은 구체적 검사 부위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정기 검진”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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