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풍광 끼고 553㎞ 달리는 사이클대회 ‘투르 드 경남’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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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5-06-04 11:16
입력 2025-06-04 11:16

16개국 선수 150여명 참가
통영서 출발해 창원까지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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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르 드 경남 2024(스페셜대회) 모습. 2025.6.4. 경남도 제공
지난해 투르 드 경남 2024(스페셜대회) 모습. 2025.6.4. 경남도 제공


자전거를 타고 남해안 553.6㎞를 달리는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 ‘투르 드 경남’이 4일 경남 통영시에서 개막했다.

대회는 통영, 거제, 사천, 남해, 창원 등 남해안 5개 시군에서 치른다. 남해안 풍경과 경남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함으로, 통영에서 시작해 거제, 사천, 남해군을 거쳐 창원에서 종료하는 일정이다.

아시아랭킹 1~3위 팀을 비롯해 우리나라, 일본, 중국, 포르투갈 등 16개국 선수 150여명이 22개 다국적 팀을 구성해 경쟁한다.

선수들은 이날 오전 통영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8일까지 통영시(129㎞), 거제시(121.7㎞), 사천시(131.3㎞), 남해군(123.7㎞), 창원시(47.9㎞) 등 남해안 5개 시군, 553.6㎞를 달린다.

대회 코스는 해안·산악·평야·농어촌을 아우른다.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시군별 주요 관광지도 접목했다. 마지막 코스인 창원 스테이지는 ‘투르 드 프랑스’처럼 시내 구간을 여러 바퀴 도는 크리테리움 경기로 치른다.

경남도는 통영대교, 거제 일운면·동부면, 사천 우주항공청·사천대교, 남해 상주면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도로를 코스에 넣었다.

창원시 구간은 창원광장~경남도청 직선도로 3㎞ 구간을 오가는 형태다.

참가 선수들은 5일간 각 구간을 모두 달리며 개인과 팀별로 승부를 겨룬다.

도는 구간, 종합으로 나눠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개인과 팀에 시상한다.

구간별 경기는 유튜브로 중계된다.

도는 수려한 남해안 풍광과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 수군을 무찌른 승전지를 알리고자 이 대회를 주최한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이 대회를 공인했다.

‘투르 드 경남’ 명칭은 3주에 걸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인근 국가까지 3500㎞ 안팎을 완주하는 세계적인 자전거 대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서 따왔다.

통영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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