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 “전공노 인사개입 의혹은 왜곡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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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8-05 17:12
입력 2010-08-05 00:00
최대호 안양시장은 5일 ”이번 인사는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휴가 중인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쓰레기집하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다 예고없이 찾아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전공노의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의도적 왜곡’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문답.

 --이번 인사로 논란이 일고 있다.인사 의도는 무엇인가.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그동안 안양시는 공무원 조직 내 갈등과 반목이 심했다.갈등을 해소하고 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 조직 역량을 높이는 것이 이번 인사 목표였다.

 --어떤 갈등이 있었나.

 △안양시는 전공노 출범 때부터 공무원 사이에 갈등이 많았다.심지어 공무원이 동료 공무원을 파면할 수 밖에 없었던 불행한 경험도 했다.당시 대립의 입장에 있던 당사자들을 잠시 다른 자리로 옮기도록 하는 것이 갈등 봉합과 당사자 보호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어느 자치단체보다 안양시는 아픈 상처를 안고 있다.

 --전공노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인사는 시장이 결정한다.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이 간섭했다는 것은 우리 안양시 조직을 흔들기 위한 의도적 왜곡이다.한마디 추가하자면 전공노 조합원이든 비조합원이든 모두 시민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안양시 공무원이다.나는 이들을 모두 끌어안고 화합한 가운데 안양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행안부가 인사처분 취소를 요구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행안부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통보받지 못했다.결정을 받아본 뒤 차분히 판단하겠다.인사의 결정은 시장이 했고 책임도 시장에 있다.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면 유감이다.책임은 전적으로 시장이 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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