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늘리고 등하굣길 동행… ‘보육 도시’ 입증한 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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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규상 기자
유규상 기자
수정 2025-12-01 00:12
입력 2025-11-30 23:54

지방정부 정책 대회 ‘복지 최우수’
정원오 구청장 “촘촘한 돌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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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가 ‘2025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복지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가운데 정원오(가운데) 구청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가 ‘2025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복지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가운데 정원오(가운데) 구청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연 ‘2025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복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전국 기초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우수 정책을 발굴하고 공유 및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복지와 경제, 문화관광과 환경 및 안전, 지방소멸 대응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현장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을 결정했다.

그간 성동구는 저출산 문제와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공백 및 돌봄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고자 ‘공보육 인프라 확충’과 ‘돌봄지원 체계 강화’, ‘일·가정 양립 지원’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돌봄 환경을 구축해 왔다.

특히 공동주택 및 종교시설 등과 협약을 맺고 유휴 공간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도입하면서 10년간 30곳을 늘려 지난해 기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서울시 평균인 54%보다 높은 70.3%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51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뒀다.

여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동행하는 ‘워킹 스쿨버스’ 운영과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아동 비율 축소, 소규모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 등 맞춤형 돌봄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약 60% 감소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촘촘한 보육 및 돌봄 지원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2025-12-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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