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일에 콘돔 ‘불티’…왜?
수정 2010-06-18 11:29
입력 2010-06-18 00:00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에서는 우리 팀이 승리한 그리스전이 열린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팔린 콘돔이 2개 또는 4개 들이 박스로 5천여 개에 달했다.
또 우리 팀이 패한 아르헨티나전이 치러진 17일에도 3천여 박스나 팔렸다.
이는 평일 하루 평균 판매량인 1천500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12∼17일의 콘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한국 대표팀의 두 경기가 모두 밤 10시30분께 끝난 것과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GS25 관계자는 “그리스전이 열린 12일은 토요일이었고 비도 내리는 등 날씨와 요일 변수가 있어 아르헨티나전 때보다 판매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홈플러스는 12∼17일의 성인용 기저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며 거리응원전에 나서는 사람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에 한과 매출도 30배가량 늘었다.
홈플러스 조익준 팀장은 “고객 대면조사를 해봤더니 집에서 월드컵을 시청하는 어르신들이 간식거리로 한과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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