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중계 중 “여자라면 먹고 싶어”… 이기호 캐스터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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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4-08-02 16:44
입력 2024-08-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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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KBS N 스포츠 캐스터. KBS 조이 유튜브 캡처
이기호 KBS N 스포츠 캐스터. KBS 조이 유튜브 캡처
야구 중계 중 “여자라면 먹고 싶다”며 성희롱 발언을 한 캐스터에 대해 KBS N 스포츠가 대기발령 조치했다.

KBS N 스포츠는 “지난 1일 한화-KT 야구 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기호 캐스터는 전날 경기 중계를 하던 중 한 한화 팬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좀 전에 약간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으나 성희롱 발언을 둘러싼 비판 여론은 커졌다.

한편 이 캐스터는 2000년 SBS 스포츠 캐스터 1기로 입사해 2003년 KBS N 스포츠로 이적했다.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중계를 하면서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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