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듀랜트’, ‘차세대 래리 버드’…“하늘보다 높이” 쿠퍼 플래그, NBA 48년 만에 미국 백인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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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06-26 16:50
입력 2025-06-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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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플래그(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받은 뒤 애덤 실버 NBA 총재에게 축하받고 있다. AFP 연합뉴스
쿠퍼 플래그(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받은 뒤 애덤 실버 NBA 총재에게 축하받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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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플래그(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받은 뒤 가족들과 포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쿠퍼 플래그(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받은 뒤 가족들과 포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를 뒤흔들 ‘차세대 래리 버드’ 쿠퍼 플래그(19·댈러스 매버릭스)가 48년 만에 미국 국적의 백인으로 1순위 신인에 등극했다. 이미 완성된 슈퍼스타라 평가받는 플래그가 유럽 선수들이 대세인 리그 흐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댈러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5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플래그를 지명했다. 지난달 13일 지명권 추첨식에서 1.8%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카드를 손에 쥔 댈러스는 카이리 어빙, 앤서니 데이비스, 플래그로 이어지는 ‘빅3’를 구축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로 보낸 루카 돈치치의 공백까지 메웠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1순위 신인(18세 186일)이 된 플래그는 지명을 받은 뒤 “축복받았다. 1순위 중 데이비스, 어빙, 클레이 톰슨 등 수준 높은 선수들과 뛸 기회를 잡은 선수는 많지 않다”며 “스펀지처럼 많은 걸 배우겠다. 특히 데이비스는 공수 모두 훌륭한 롤모델이다. 제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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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플래그(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AFP 연합뉴스
쿠퍼 플래그(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AFP 연합뉴스


플래그는 공격에서 케빈 듀랜트(휴스턴 로키츠), 수비에선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와 비교될 정도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지난해 고교 졸업을 1년 남기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무대에 월반한 플래그는 신입생으로 역대 한 경기 최다인 42점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대학 올해의 선수상도 그의 차지였다.

플래그는 듀크대 소속으로 2024~25시즌 평균 19.2점 7.5리바운드 4.2도움 1.4블록 1.4가로채기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25년 동안 신입생이 대학 리그에서 5개 부문 팀 내 1위에 오른 건 2016년 루이지애나 주립대 시절 벤 시먼스(클리퍼스) 이후 플래그가 처음이다. 돈치치를 비롯해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등 유럽인들이 리그를 호령하는 상황에서 플래그가 향후 NBA의 15년을 이끌 미국 간판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플래그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걱정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든 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계를 돌파하겠다. 하늘 위에도 더 높은 곳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래리 버드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선 “그가 저를 보러 왔으면 좋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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