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업 협력 속도…美ECO사 대표단, 정기선 만나 美 선박 공동 건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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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수정 2025-07-23 17:45
입력 2025-07-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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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오른쪽)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디노 슈에스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대표가 23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 제공
정기선(오른쪽)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디노 슈에스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대표가 23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가 미국 현지 선박 공동 건조를 위한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한화오션이 미국 필리조선소와 선박 공동 건조를 발표한 데 이어 한미 양국의 조선업 협력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HD현대는 미국 선박 건조 협력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의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ECO는 미국의 18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현재 해양 지원 선박(OSV)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한한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만나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와 함께 향후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뜻을 보았다. 이어 슈에스트 대표는 자동화 솔루션 개발 현장을 찾아 미국 현지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활 솔루션·로봇 용접 기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며 “선박 공동 건조 작업은 한·미 간 조선 협력의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향후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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