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일본인들이 수산물 더 많이 먹어야”…中 수입 중단 위기 해결책
김태균 기자
수정 2023-09-15 16:13
입력 2023-09-15 16:11
‘中수산물 금수…국내산 먹어 지원해야’ 사설
“해외 개척 단기간 불가능…일본 식탁 올려야”

기시다 총리 페이스북 영상 캡처
일본 규슈 지방의 유력지 니시닛폰신문은 15일 ‘수산물 금수 대책…국내산 먹어 지원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처리수(일본이 ‘오염수’를 부르는 명칭)의 해양 방류에 반발하는 중국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이번 위기를 국내 소비 확대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금수 조치에 대응해 수산물 수출 대상국을 늘리는 등 총 1000억엔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사설은 “해외시장 개척은 효과적인 대책이긴 하지만, (국가·지역마다) 식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이 대목에서 주목하는 것은 우리의 식탁”이라고 했다.

2023.08.25 베이징 로이터 연합뉴스
사설은 “일본 수산물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우리가 소비를 늘리면 식량 자급률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동시에 후계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과 관련 산업을 지속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