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고통 알릴 것”…팔레스타인 여성, 사상 첫 ‘미스 유니버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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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8-20 14:07
입력 2025-08-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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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인 선발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사상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대표해 나딘 아유브(27)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나딘 아유브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 미인 선발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사상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대표해 나딘 아유브(27)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나딘 아유브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 미인 선발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사상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여성이 출전한다.

지난 19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대회를 주최하는 미스 유니버스 기구(MUO)는 팔레스타인 여성인 나딘 아유브(27)가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2025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2022년 미스 팔레스타인으로 뽑힌 아유브는 올해 결선 대회에서 130여개국 출신 참가자들과 경쟁하게 된다.

아유브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팔레스타인 전통 문양이 새겨진 흰 예복을 입고 미스 유니버스 참가 소식을 알렸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관할하는 요르단강 서안 출신이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서안, 요르단 암만, UAE 두바이를 오가며 트레이닝 센터와 자선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세계 4대 미인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미스 어스’에 출전해 ‘미스 워터’로 선발됐다.

아유브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학살과 고통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책임감으로 출전을 결심했다”며 “팔레스타인 여성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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