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덮친 20대男…싱가포르 법원의 판단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11-18 13:52
입력 2025-11-18 10:21
이미지 확대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 행사를 위해 주연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등이 ‘옐로 카펫’을 통해 입장하던 도중 호주 출신의 남성(가운데 흰옷)이 난입해 에리보와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2025.11.14. AF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 행사를 위해 주연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등이 ‘옐로 카펫’을 통해 입장하던 도중 호주 출신의 남성(가운데 흰옷)이 난입해 에리보와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2025.11.14. AFP 연합뉴스


싱가포르 법원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2)에게 달려든 한 남성에게 ‘구류 9일’ 형을 선고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3일 그란데가 참석한 현지 행사에서 물의를 일으킨 호주 출신 남성 존슨 웬(26)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9일간의 구류형을 내렸다.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퍼진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홍보 행사에서 주연배우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등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도중 갑자기 한 남성이 경호진을 뚫고 배우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남성은 그란데에게 달려들어 목에 팔을 두르고 끌어안으며 펄쩍펄쩍 뛰었다.

이미지 확대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 행사를 위해 주연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등이 ‘옐로 카펫’을 통해 입장하던 도중 호주 출신의 남성이 난입해 에리보와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2025.11.14. AF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 행사를 위해 주연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등이 ‘옐로 카펫’을 통해 입장하던 도중 호주 출신의 남성이 난입해 에리보와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2025.11.14. AFP 연합뉴스


젊은 남성의 완력에 그란데는 깜짝 놀라 잠시 휘청거렸고, 옆에 있던 동료 배우 에리보가 황급히 그를 떼어내려 했으며, 경호원들 역시 달려와 그를 붙잡았다.

이 사건을 심리한 싱가포르 판사는 웬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하며 비슷한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당신은 과거의 행위들에 대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아마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신은 틀렸고, 자기 행동에 항상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1년 이하의 단기 징역형과 함께 10일 이하의 단기구금명령도 운용하고 있다.

웬은 온라인에서 ‘파자마 맨’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90일 관광비자로 싱가포르에 왔다.

약 1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웬은 앞서 호주에서 열린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위켄드의 콘서트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행사나 축구 경기장에 난입하고 이런 행위를 SNS에 올려 관심을 끌었다.

이미지 확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포 굿’시사회에 참석한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해 달려드는 돌발 상황. 뉴욕포스트 캡처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포 굿’시사회에 참석한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해 달려드는 돌발 상황. 뉴욕포스트 캡처


문경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