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사면·출소 앞둔 조국 전 대표 면회 ‘주목’

홍행기 기자
수정 2025-08-13 11:20
입력 2025-08-13 11:20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면회한 사실을 공개했다.
강 시장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전날인 12일조 전 대표를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면회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을 읽고 있다. 교도소에서 나가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는 조 전 대표의 향후 계획도 전했다.
강 시장은 이 글에서 “김건희가 반클리프 목걸이를 숨기다 들통나 남부구치소로 향하던 시간, 남부교도소의 조국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육성 회고록’을 읽으며 국민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썼다.
강 시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면회에서) 조 전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이 시련기 때 썼던 구술이어서 감명 깊게 읽고 있다’고 말했다”며 ‘출소 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감사 인사하겠다. 광주도 2박 3일 찾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조 전 대표 면회는 이번 사면·복권이 결정되기 훨씬 이전에 예정된 일정”이었다며 “면회는 감옥에 계신 분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기에 면회를 결심했고, 한 차례 미루다 보니 사면 결정 이후인 어제 면회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강 시장과 조 전 대표가 만난 것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선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 시장은 “억측이 많다”고 일축했다.
광주 홍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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