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 후보자, 5년간 보좌진 46번 교체…국힘 “갑질 의혹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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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7-10 10:30
입력 2025-07-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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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이마빌딩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6. 연합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이마빌딩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6. 연합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20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5년간 의원실 보좌진을 46번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간 51명의 보좌진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 46명이 면직됐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통상 4급 상당의 보좌관 2명과 5급 상당의 선임비서관 2명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다.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첫해인 2020년 11명을 임용했고, 3명이 면직됐다.

2021년엔 5명을 임용하고 6명이 면직됐고, 2022년엔 8명을 임용하고 7명이 면직됐다.

2023년에도 7명이 임용됐고 7명이 면직됐다.

올해는 6명이 임용됐고, 9명이 면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는 “개인별 직급변동 내용을 포함함에 따라 동일인이 중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보좌관을 집사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실이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강 후보자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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