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카드 충전액 이자 시민에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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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6-29 11:19
입력 2011-06-29 00:00

현재 총 27억원…마일리지 적립률 상향 등



서울의 교통카드 발행사가 영업외 수익으로 챙기던 교통카드 충전액 이자 전액이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이용자와 저소득층 등 시민에게 돌아간다.

서울시는 교통카드인 티머니카드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의해 하반기부터 티머니카드 충전선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이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충전하면서 지급하는 금액이다.

교통카드에 금액을 충전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까지 예치된 금액에서 충전선수금 이자가 발생한다.

티머니카드 충전선수금은 2004년부터 2010년 말까지 총 884억원에 달해 약 27억100만원의 이자가 발생했다. 올해에도 약 12억9천700만원의 이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티머니카드 마일리지 적립률을 0.1%에서 0.2%로 높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충전선수금 발생 이자의 일부를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통비로 지원하고 대중교통발전기금으로 적립해 교통 약자를 위한 교통시설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카드 발급사가 영업외 수익으로 관리한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의 이자 규모가 꾸준히 늘고 사회 일각에서 사회 환원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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