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과장·동장이 나선다
수정 2011-08-23 00:22
입력 2011-08-23 00:00
송파구 부서장 발굴 책임관리제 연내 60개 기업·500자리 목표
지역 살림을 위해 현장에서 뛰는 구청 과장, 자치센터 동장이 직접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송파구는 일자리 나눔을 위한 사회적 기업 발굴의 일환으로 구청 산하 부서장들이 직접 책임을 지고 1인 1기업을 발굴하는 ‘전담 책임관리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여기에는 구청 산하 27개 과, 26개 동 소속을 포함해 60개 부서장이 참여한다. 연말까지 총 60개 기업에서 5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책임관리제는 일자리 창출과 각 과, 동의 현장 업무 간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각 부서와 동은 담당 업무 중 장기적으로 영업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익모델을 개발해 운영자를 발굴하거나, 기존 민간 위탁 업체 등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또 현장에서 해당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적극 수렴하고 컨설팅 등 각종 경영 지원도 할 방침이다.
나아가 기업 특성과 부서 업무의 연관성을 따져 ‘1부서 1기업 결연’도 맺는다. 발레 공연 및 교육을 하는 서울발레시어터는 문화체육과 등과, 이 지역에 위치한 고물상 ㈜삼육오천사는 클린도시과 등과 결연을 맺는 식이다.
결연을 맺은 부서는 기업의 상품 홍보 및 판로 개척, 관련 분야 지식, 자원봉사 인력 등을 지원하고 각종 행사시 제품도 우선 구매해 준다. 결연사업 추진 실적은 해당 부서 평가에도 반영한다.
이를 위해 송파구는 오는 30일 7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인식전환을 위한 사회적기업 특강’을 개최해 사회적기업의 개념, 필요성, 인정요건, 절차 등을 강의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부서장 책임관리제가 효과를 거두면 2014년까지 1팀장 책임관리제로 확산시켜 틈새서비스, 틈새고용의 복지 그물망을 더 촘촘하게 엮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1-08-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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