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이 대회를 유치한 송파구는 이를 통해 역사문화 도시로서 지구촌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설명회를 열어 “27~31일 롯데호텔 등지에서 리브컴 어워즈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세부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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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송파구청장
리브컴 어워즈는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지역 정책에 성과를 보인 도시에 주는 상으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대회 중 유일하게 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송파구는 2009년 체코 필센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후 유치를 추진해 만장일치로 개최지라는 영광을 안았다.
15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에는 서울 서초·강동·성북구, 제주시 등 14개 국내 자치단체가 각 분야 후보에 올랐다.
박 구청장은 “이 대회는 이론·선언 중심이 아닌 철저한 현장·사례 중심 행사”라고 말했다. 행사 대부분은 각 도시의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이번에는 핀란드 헬싱키의 중소기업 환경시스템, 터키 이스탄불의 주민 참여 문화재 복원 등 본선에 진출한 26개국 77곳 도시의 정책이 소개된다.
송파구는 어느 해보다 많은 참가국으로 고무돼 있다. 이미 끝난 예선에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많은 330여곳 도시가 참가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박 구청장은 대규모 국제대회를 자치구에서 여는 만큼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방문 인원 450여명의 체재비가 자비 부담 원칙이라 송파 지역은 이번 대회로 30억원 이상의 관광 수입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도 이 기간에 함께 열어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국제대회와 관내 가장 큰 문화축제, 게다가 10·26 재보궐 선거 진행까지 준비한다고 직원들이 눈코 뜰 새가 없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