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15일 3차면접 준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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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0-13 00:00
입력 2011-10-13 00:00

“노동이슈 챙겨보기” “자신있게 대답하기” “포장말고 솔직하게”

“당황하지 말고, 소신껏 답해라.” 오는 15일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을 앞둔 251명의 ‘예비 20기 공인노무사들’에게, 지난해 합격한 19기 공인노무사들은 이렇게 말하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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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공인노무사자격시험의 면접시험은 서울 공덕동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 10층 강당에서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26일 발표된다. 매년 면접에서 탈락한 사람은 0~11명에 불과하고, 이번에 탈락해도 다음 해 1, 2차 시험을 건너뛰고 곧바로 3차 면접에 도전할 수 있어 수험생들은 거의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적절한 대비를 한다면 더 쉽게 마지막 관문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선배들은 조언한다.

‘19기 노무사동기회’ 대표인 이경석(26·노무법인 청암)노무사는 면접 준비요령으로 ▲신문·뉴스에 나오는 노동이슈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것 ▲어떤 질문이든 포장하지 말고 소신껏 대답할 것 ▲깔끔한 옷차림으로 면접관에게 예의를 갖출 것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이 노무사는 면접시험을 준비하면서, 당시 이슈였던 복수노조 시행 등에 대해 진행경과 등을 꼼꼼히 정리해 뒀다. 면접 당일, 어김없이 면접관은 복수노조 시행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물었고, 그는 “삼성, 포스코 등 무노조 기업에 노조가 생길 것이고, 이를 막으려는 회사가 또 다른 노조를 만들어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 등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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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면접시험의 면접관은 늘 고용노동부 공무원, 현직 공인노무사, 노동 관련 대학교수로 구성되는데, 대학교수인 면접관은 근로기준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노동법 관련 질문을 주로 한다. 물론 필기시험을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준비했던 노동 관련 법 이론에 대해서도 한번씩 정리해 두는 것이 면접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정정임(29·여·베스트솔루션 노무법인)노무사는 “면접에서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노동법의 기초 지식이므로 대비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필기시험에서 드러나지 않은 수험자의 가치관, 노동관계 전문가로서의 태도 등도 심사하므로 ‘자신이 왜 노무사가 되려고 하는지’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모르는 것을 아는 듯이 둘러대는 것보다 솔직히 모른다고 답변하는 것도 인성평가에서 오히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춘성(33·노무법인 서울)노무사는 지난해 생각도 못했던 노동법 관련 질문을 받아 “아직 공부가 부족해 모르는 부분이다. 면접장을 나가면 꼭 찾아보고 숙지하겠다.”고 솔직히 대답해 면접시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1-10-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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