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된 호남선 동진강교 개량

임송학 기자
수정 2025-06-29 09:07
입력 2025-06-29 09:07
새로운 공법 도입으로 공기 3배 단축
장마 대비 교각 간격도 37.5m로 늘려
111년 전에 건설된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호남선 동진강교가 정비된다.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호남선 동진강교 개량공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2031년 4월까지 985억원을 들여 기존 교량을 헐고 그 자리에서 새로운 교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동진강교는 1914년 준공된 철도 교량이다. 시설이 노후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 공사에는 PSC 박스 거더(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대들보)와 바닥판을 사전에 일체형으로 제작 설치하는 ‘멀티-PSC 공법’이 적용된다. 박스 거더를 가설한 뒤 바닥판을 시공하는 일반 ‘PSC 공법’보다 작업기간을 3배 이상 단축할 수 있다.
공단은 교량 상판을 무(無) 도상에서 자갈 도상으로 교체해 열차 주행 시 충격과 진동, 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또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교각 간격을 9m에서 37.5m로 늘려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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