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TP, 지역기업 베트남 진출 교두보 마련

서미애 기자
수정 2025-08-27 16:17
입력 2025-08-27 16:17
1000만달러 규모 수출 협약 성과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가 지역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광주TP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메가어스(Mega Earth) 전시회’를 운영했다. 그 결과 현지 기업 및 기관과 약 1천만달러(약 139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이끌어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추진된 신남방 시장 개척 전략의 일환이다. 광주시는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와 지역 기업의 장기적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TP와 공동으로 시장 개척단을 구성했다.
참가 기업들은 베트남 인증과 품질 기준을 충족해 현지 바이어로부터 높은 신뢰를 확보했다. 단순 상담을 넘어 실제 계약과 신규 주문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으며, 상담회 및 전시 현장에서 체결된 수출 양해각서(MOU)만 925만달러에 달했다. 추가 오더까지 합치면 최종 성과는 1천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TP는 또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하노이 지부 △세계한인네트워크(INKE) 하노이 지부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금호삼코버스라인스 호치민 △금호 비엣탄 탄탄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광주TP는 이번 MOU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는 9월 15일 열리는 ‘수출 페스티벌’에서 바이어 초청 공장 시찰 및 계약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집 광주TP 원장은 “이번 성과는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아세안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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