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 의협 간 정부…“전공의 복귀 위해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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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5-07-08 16:45
입력 2025-07-08 16:45

전공의 특례 등 세부안은 논의 안 해
“단절된 관계 복원 위한 상견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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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훈(오른쪽에서 두번째) 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에서 김택우 회장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이형훈(오른쪽에서 두번째) 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에서 김택우 회장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날 의료계와 회동한 데 이어 새 정부 보건복지부 차관이 8일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찾았다. 복지부 차관이 의협을 방문한 건 1년 6개월 만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연이어 재개되면서 의정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을 방문해 김택우 의협회장 등과 만나 현 의료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가 의협을 직접 찾은 건 지난해 1월 박민수 전 2차관이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면담에는 전공의 복귀를 포함한 의료 정상화 방안이 논의됐으며,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김성근 의협 대변인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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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협 제공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협 제공


다만 전공의 특례 여부 등 세부안이 오가지는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의협에서 구체적인 요구를 하진 않았다”며 “그동안 단절됐던 관계를 풀고 전공의·의대생의 복귀를 위해 대화를 시작하자는 상견례 자리였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면담 이후 “이 차관은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전문성과 소통 의지를 갖추고 있어 의료계와의 건설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의정 간 대화를 통해 의료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도 “정부는 앞으로 의료계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을 마련하고 경청·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보건·의약단체를 추가로 방문해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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