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올림픽, 경기장 이름도 돈받고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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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수정 2025-08-15 12:18
입력 2025-08-15 12:18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경기장 이름에 기업이 들어간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5일(한국시간) “경기장 명명권(命名權·네이밍 라이츠)을 판매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경기장 이름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동안 올림픽을 상업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명명권 판매를 금지해왔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일본 식품기업 아지노모토가 명명권을 취득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올림픽 기간에는 원래 명칭인 도쿄 스타디움으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 수익 증대를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 조직위는 “역사적인 변화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IOC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LA올림픽 조직위는 이미 일본 모터 그룹 혼다, 미국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경기장 명명권 계약을 마쳤다. 혼다는 배구가 열릴 예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의 명명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경기장의 이름은 올림픽 기간에도 혼다 센터로 불리게 됐다. LA 유니버설 스튜디오 주차장에 설치될 스쿼시 특설 경기장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컴캐스트 스쿼시 센터로 이름 짓기로 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최대 19개의 임시 경기장 명명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의 명명권을 가진 기업들은 조직위와 추가 계약을 통해 올림픽 기간 명명권 행사 유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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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와서먼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조직위원장. AP 연합뉴스
케이시 와서먼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조직위원장. AP 연합뉴스


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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