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년 만의 빈공 굴욕’ 다저스, 반전 카드는 김혜성 콜업?…오타니 침묵에 지구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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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08-24 15:46
입력 2025-08-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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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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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간판 오타니 쇼헤이의 침묵과 함께 빈공에 시달리며 지구 선두에서 내려왔다. 119년 만에 2경기 연속 상대 선발 투수에게 6이닝 1안타 이하로 막힌 다저스는 타선의 반전 카드로 김혜성을 꺼내 들 전망이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졌다. 전날 같은 상대에 1-2로 패배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73승57패)로 내려앉았다. 5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가 지구 1위(74승56패)다.

다저스는 이날 볼넷 없이 2안타에 그쳤다. 6회 초 미겔 로하스의 단타, 8회 대타로 나선 알렉스 프리랜드의 1점 홈런이 전부였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삼진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가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은 3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을 6개 얻어냈다. 라몬 로리아노와 산더르 보하츠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여름 트레이드로 합류한 코르테스에 대해 “아직 알아가는 중인데 자기 리듬을 찾으면 위력이 올라간다. 우리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다저스는 전날에도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6이닝 1안타 1점에 머무르며 1-2로 졌다. 오타니가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고 다저스도 3안타에 그쳤다. 이날 역시 프리랜드만 1점 홈런으로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가 올 시즌 선발 투수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안타밖에 때리지 못한 건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소니 그레이·7이닝 1피안타 1실점)이 유일했는데 샌디에이고에 이틀 연속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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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또 다저스가 2경기 연속 상대 선발 투수에게 6이닝 1안타 이하를 기록한 건 1906년(카디널스 스토니 맥글린-시카고 컵스 잭 피에스터) 이후 119년 만이다. 로하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계속 발전해야 한다. 공격에서 경기 중 주전들이 빼고 최적의 포지션을 찾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왼쪽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혜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그는 이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터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재활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면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22일부터 마이너리그에 출전 중이다. MLB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혜성이 다음 주말 빅리그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성의 올해 MLB 성적은 58경기 타율 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타율 0.304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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