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수욕장서 물놀이 하던 10대 사망…중문서도 2명 물에 빠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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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5-06-14 20:39
입력 2025-06-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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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소방대원들이 10대 A군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14일 오후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소방대원들이 10대 A군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1분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A(10대)군이 물에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에서 A군이 보이지 않자 수색에 나섰다. 인근 레저업체, 해경 등도 투입됐다.

A군은 약 40분 만에 수중에서 발견됐다. 구조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등이 이뤄졌다.

A군은 해경 헬기에 의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은 이날 또래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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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구조된 10대 2명이 소방대원들의 처치를 받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14일 오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구조된 10대 2명이 소방대원들의 처치를 받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날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도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진 10대 2명이 구조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6분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이던 미국 국적의 B(16)군과 C(14)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신고 접수 8분여만에 인근에 있던 서핑객이 이들을 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숙소로 이동했다.

제주도내 해수욕장은 오는 24일과 다음달 1일에 순차 개장하며, 그 전까지는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물놀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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