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의 롯데 경영 복귀 시도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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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수정 2025-06-27 16:46
입력 2025-06-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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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장남 신동주(오른쪽)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장남 신동주(오른쪽)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정관 변경 등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롯데홀딩스 이사회 진입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 이번 시도가 11번째였다. 2016년부터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부결됐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1대 주주(28.1%)인 광윤사의 대표로 있다. 롯데 지배구조는 광윤사→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로 이어진다. 일본 롯데에서 영향력을 키우면 한국 롯데에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

신동주 회장은 이날 “한국 롯데는 지금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고, 핵심 계열사조차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 정상화의 핵심은 실력 있고 책임감 있는 최고경영인의 선임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쇄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측은 “광윤사만으로는 신동주 회장의 경영복귀가 불가함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박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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