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年 8%대 금리 적금·유공자 후원”… 은행권, 광복 80주년 ‘보훈 예우’ 경쟁

이승연 기자
수정 2025-08-04 23:50
입력 2025-08-04 23:50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고객이 ‘후원하기’를 눌러 참여하면 은행이 대신 기부하는 ‘8로업 후원 챌린지’를 시작했다. 고객이 후원 대상을 선택하면 참여 인원에 따라 최대 5억원까지 국가유공자 등 헌신 단체에 후원금이 전달된다. 참여 고객은 ‘IBK 디데이 적금’ 우대금리 연 3.65% 포인트가 적용돼 최고 연 8.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대전지방보훈청과 협력해 ‘대한민국만세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 국가유공자·군인·경찰·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최고 연 8.15% 금리를 제공한다. 올해 출생한 신생아의 부모, 첫 거래 고객, 나라사랑 실천 서약 참여자 등에게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고객 이자 일부와 은행 지원금 815원을 더해 계좌당 1630원이 독립유공자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광복절 기념 캠페인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진행 중인 ‘대한이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협업한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시리즈의 역사 유적지를 직접 찾아가는 ‘역사여행’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가족금융 플랫폼 ‘아이부자’를 통해 ‘한국관광 100선’ 방문 인증 이벤트를 운영 중으로, 독립운동지 13곳 인증 시 추첨 확률이 2배로 높아진다.
이승연 기자
2025-08-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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