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담판 때 ‘TRUMP 2028’ 모자… ‘3선 도전’ 논란에 또 불 지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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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수정 2025-10-03 00:48
입력 2025-10-02 16:11

백악관 여야 회동 당시 꺼내 놔
언론 “정치적 의도… 민주당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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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회담하는 모습. 그의 앞 ‘결단의 책상’에 3선 도전을 암시하는 빨간색 ‘트럼프 2028’ 모자가 놓여져 있다.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회담하는 모습. 그의 앞 ‘결단의 책상’에 3선 도전을 암시하는 빨간색 ‘트럼프 2028’ 모자가 놓여져 있다.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중단)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와 마지막 담판을 벌일 때 2028년 3년 도전을 암시하는 모자를 꺼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의 3선 도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 사진 한 장으로 다시 논란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발생 직전인 지난달 30일 트루스소셜에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 사진 3장을 올렸다. 당시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존 튠 상원 원내대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 앉아 웃음지으며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장면, 여야 지도부가 대화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들 사진에는 흰색 글씨로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빨간색 모자가 모두 등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출마하고 싶긴 하다” 등 애매한 답변을 해왔는데, 이 사진이 공개되자 3선 도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모자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연출이라며 “민주당 최고지도자들을 조롱했다”고 평가했다.

최영권 기자
2025-10-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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