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새 방침 나오자마자…中, 반년 만에 ‘대만 포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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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5-04-02 06:24
입력 2025-04-01 23:50

‘대만·美 본토 방어’ 서명 하루 만에
육·해·공·로켓군 등 병력 동원 훈련
라이 총통 ‘中 적대세력 규정’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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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1일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해 ‘대만 포위훈련’을 벌인 가운데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이 대만 인근 해역을 항해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군이 1일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해 ‘대만 포위훈련’을 벌인 가운데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이 대만 인근 해역을 항해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군이 1일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해 대만 섬 전체를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6개월 만에 벌였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미 본토와 대만 방어를 1차 목표로 정한 새 방위 지침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지난달 13일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대만군 내 간첩 색출과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 제한 등 조치를 발표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집권 민주진보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일부터 동부전구는 육해공군, 로켓군 등 병력을 동원하고 함선과 군용기가 여러 방면에서 대만 섬에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강력한 억제로 국가 주권과 국가 통일을 수호하는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항공모함 산둥호를 포함한 중국 군함 10척 이상이 대만 영해에 접근했다. 중국중앙(CC)TV는 동부전구의 훈련 발표 직후 SNS에 남동부 푸젠성 샤먼과 중국 본토에서 가까운 대만 관할 진먼다오 해역의 훈련 실황 생중계 창을 개설했다. CCTV는 푸른색 위장을 한 군함 사진 아래 “동부전구 모 해역에서 여러 척의 미사일 고속정이 주야간 고강도 실탄 사격 훈련을 시작했다”는 설명을 붙인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2025-04-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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