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금관 APEC ‘굿즈’, 케데헌 ‘뮷즈’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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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수정 2025-10-02 00:47
입력 2025-10-02 00:47

키링·부채 등 17종 상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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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출시된 ① 천마총 금관 키링과 ② 신라금관 도자 코스터 세트, ③ 신라금관 부채·손수건 세트.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출시된 ① 천마총 금관 키링과 ② 신라금관 도자 코스터 세트, ③ 신라금관 부채·손수건 세트.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신라금관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일으킨 ‘뮷즈(뮤지엄+굿즈) 열풍’에 올라탈 수 있을까. ‘천년고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겨냥한 굿즈가 나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27~11월 1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신라금관을 주제로 한 문화 상품을 개발, 1일 출시했다. 신라금관은 당대 황금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유산이다. 재단은 오는 28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신라금관 특별전’과 연계해 금관과 황금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부채, 머그잔, 책갈피 등 상품 17종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신라금관이 발견된 금관총을 모티브로 한 컵, 귀걸이, 팔찌 등을 볼 수 있다. 천마총·서봉총 금관을 담은 책갈피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천마총 금관 로브(robe·아래위가 붙어 하나로 된 길고 헐렁한 겉옷)도 함께 공개한다. 각 상품은 이날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상품관, 온라인 숍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박물관 상품관에서 신제품을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배지를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2025-10-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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