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이준석 “상대 욕으로 박수받는 정치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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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수정 2025-07-13 19:18
입력 2025-07-13 19:18

개혁신당 전당대회 1차 온라인토론회
단독 입후보 이준석, 27일 ‘찬반 투표’
“공천·조직·정책 개발 등 투명화할 것”
후원관리·일정 등도 디지털 혁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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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전당대회 1차 온라인 토론회 정견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전당대회 1차 온라인 토론회 정견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개혁신당 7·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준석 의원은 13일 “상대를 욕해서 박수받는 정치를 넘어서서 문제를 풀고 미래를 여는 정치를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 1차 온라인 토론회 정견발표에서 “정치인이 사라져야 이 나라가 잘 된다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정치가 문제 해결의 장이라는 확신을 국민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너진 정치에 다리를 놓는 개척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 의원은 “이미 한 차례 정치 기득권의 철옹성 앞에서 무모해 보일만큼 담대하게 싸웠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낡은 질서에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유일한 정당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거대 양당의 패권을 막아낼 힘도 많이 부족하다”며 “불리한 구도 속에서도 국민과 함께 결전을 준비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이념의 정당이 아니라 ‘실력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영논리를 넘어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연금 개혁, 에너지 전환과 같은 미래 과제를 놓고 누가 더 유능한가, 누가 더 해법을 갖고 있느냐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정당’으로의 혁신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젊은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싸울 수 있는 정치 구조를 만들겠다”며 “공천, 조직, 정책 개발까지 모두 디지털화하고 투명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내 여러 기능을 자동화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후원 관리, 당원 정보 메시지 전달, 일정 공유, 정책 토론 등 모든 운영 구조를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해 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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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당대표에 단독 출마한 이준석(왼쪽 다섯번째) 의원 등 개혁신당 지도부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13일  전당대회 1차 온라인 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개혁신당 당대표에 단독 출마한 이준석(왼쪽 다섯번째) 의원 등 개혁신당 지도부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13일 전당대회 1차 온라인 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이 의원은 “이 작업이 완료되면 개혁신당은 전통적인 정당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효율성과 민첩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작지만 강한 정당, 반응 속도가 빠른 정당, 국민의 목소리에 즉시 응답하는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3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7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는 주도권 토론회를 치렀다. 기호순으로 ▲이유원(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김정철(변호사) ▲공필성(전 대선 AI전략팀 국민소통담당관) ▲김성열(전 수석대변인) ▲이혜숙(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주이삭(서울 서대문구의원) ▲이성진(충남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등이다.

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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