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인문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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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8-09 00:44
입력 2011-08-09 00:00
종로구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성신여대 평생교육원과 함께 ‘살아 있는 인문학 박물관-한국 근·현대사와 종로’라는 주제로 종로의 문학과 역사, 예술에 대한 강의를 실시한다.

인문학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지역 전체가 아니라 종로로 특화했다. ‘종로에서 소설을 읽다’, ‘소설가 구보씨 따라 종로 걷기’ 등 문학 중심 강의와 ‘근대 서울의 형성과 종로 건축 유산’, ‘인문학 스캔들, 성균관 유생들의 일화’ 등 역사 중심 강의, 일반 인문학 강의로 구분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를 걷다 보면 길거리 곳곳에서 역사와 문학 등 인문학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며 “종로 자체가 인문학의 보배”라고 강조했다. 건축학도 출신인 그는 “인문학은 상상력의 원천”이라면서 “구정에서도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새삼 다짐했다.

주민들을 상대로 한 강의이면서도 품격 높은 여러 강좌를 준비했다. ‘찻잔 속의 인문학’과 ‘옷장 속의 인문학’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인문학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종로의 정치사’를 통해서는 4·19혁명 등 민주주의와 인권이 싹튼 종로의 거리를 접할 수 있다.

강사 대부분은 시인, 작가, 평론가로 구성됐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명사도 만날 수 있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천변풍경’으로 유명한 소설가 박태원씨의 차남 재영씨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독도 광고를 낸 홍보전문가 서경덕씨도 강사로 나선다. 서씨는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강의를 통해 홍보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오는 25일까지 선착순 150명만 접수한다.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종로구민이 아니어도 된다. 수강료는 3만원이고, 모두 12회의 강의로 구성됐다. 과정 이수자에게는 성신여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고, 평생교육이력제 3학점을 부여한다. 강의는 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성신여대 수정캠퍼스에서 열린다. 수강 신청은 구 교육체육과(731-1692)나 동 주민센터,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life.sungshin.ac.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08-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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