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강북구청장, 학교 순회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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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2-22 00:18
입력 2011-12-22 00:00

10여개 초교 돌며 현장 파악 ‘강행군’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예산을 함부로 쓸 수 없잖아요. 학부모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피부로 느껴야겠죠.”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지난 20일 번3동 오현초등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교 교육엔 교육청과 교육위원회가 앞장서야 하지만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 구민이라는 생각에 구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구가 교육발전을 위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강추위에도 아랑곳않고 초등학교 순회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오전 10시 번1동 수송초교를 시작으로 번3동 번동초, 오현초를 차례로 찾았다. 지금까지 13개 초교 중 10곳을 돌아 막바지에 이르렀다. 간담회는 내년 교육지원사업 추진계획 설명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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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수(왼쪽) 강북구청장이 지난 20일 번동초교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내년 교육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박겸수(왼쪽) 강북구청장이 지난 20일 번동초교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내년 교육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내년 교육예산 41억원 책정

교육 1번지 도약을 모토로 내건 구는 책읽는 강북구 만들기를 위한 독서 생활화 추진, 청결강북 캠페인 및 대청소의 날, 나비 한살이 생태체험 학습지원, 다산아카데미 강좌 운영 등 알찬 교육지원사업을 펼쳤다. 내년 예산으로 41억원을 책정했다.

오현초 이재관 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 인근 놀이터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도록 하면 좋겠다.”며 “경찰서 앞 CCTV가 무의미하듯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뒷골목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CCTV 확대 등 민원 경청

학부모들은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 배식 도우미 지원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3월부터 10월까지 어르신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도우미 할머니들을 지원했지만 11월부터는 자원봉사를 받아 때우는 형편이다.

장인숙 녹색어머니회장은 “U도서관을 평소 많이 이용하는데 실상 도서관에 가보면 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더 많은 도서를 구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오현초 성금자 교장도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싶어도 악기 구입비가 없어 뛰어들지 못한다.”며 “예체능 동아리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시간 남짓 소통을 마친 박 구청장은 “소질 있는 학생을 발굴하기 위해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는데 자발적인 기부가 부족해 안타깝다.”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이니만큼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현장에 오면 집무실에선 느낄 수 없는 최우선 과제를 알게 된다. 그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라며 웃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12-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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