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송 요청 많아 걱정했는데…해경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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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3-14 03:34
입력 2015-03-14 02:42

서해해경본부 침통, 문 잠그고 언론 출입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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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에 잠긴 서해해경본부
적막에 잠긴 서해해경본부 14일 오전 전남 목포시 옥암동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해경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날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해경 헬기가 추락해 탑승객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상태다.
연합뉴스
”바다 안개가 잦은 농무기인 요즘 응급환자 이송 요청이 부쩍 늘어 걱정했는데 이런 일이….”

한반도의 최서남단 낙도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 사는 7살 초등학생이 맹장염 증세로 많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바다에 추락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이후 서해해양안전경비본부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본부장을 비롯한 간부와 직원들이 사무실에 나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실종자 가족들도 본부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특히 응급구조사 가족은 상황실과 항공단을 오가며 실종자들의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서해해경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본부 출입 정문을 잠그고 언론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일부 직원은 침구류 등을 사무실 안으로 갖고 들어가는 등 밤샘 근무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서해해경본부 한 관계자는 “바다 안개가 잦은 요즘 응급환자 이송 요청이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있어서는 안될 일이 터졌다”며 한숨을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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