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달라” 전화…추석 연휴 첫날, 부산서 결혼 앞둔 30대 남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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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10-04 08:42
입력 2025-10-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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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서울신문DB
자료 사진. 서울신문DB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던 30대 남녀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2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안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화단에서는 30대 남성 B씨가 쓰러져 있었다.

A씨로부터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은 어머니가 집을 찾았다가 딸을 발견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결혼을 앞둔 A씨와 B씨가 함께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A씨의 몸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와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했다. B씨는 추락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집안에서 발견된 흉기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건물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후 부검과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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