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축구서 관중 집단 난투극…100명 체포·2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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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5-08-22 10:25
입력 2025-08-22 10:25
2025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수다메리카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100명이 넘는 관중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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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코파 수다메리카나 16강 2차전 인디펜디엔테(아르헨티나)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칠레)의 경기 중 아르헨티나 측 팬들이 쇠기둥을 뽑아 들고 칠레 측 팬들과 대치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 연합뉴스
2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코파 수다메리카나 16강 2차전 인디펜디엔테(아르헨티나)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칠레)의 경기 중 아르헨티나 측 팬들이 쇠기둥을 뽑아 들고 칠레 측 팬들과 대치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 연합뉴스


AP 통신은 “2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인디펜디엔테(아르헨티나)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칠레)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16강 2차전 경기 중 관중석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최소 20명이 다쳤고, 한 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경찰에 따르면 폭력 사태는 경기장 상층부 관중석에 자리 잡은 칠레 팬이 좌석과 경기장 화장실을 파손하고 하층부 관중석의 홈 팬을 향해 물건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경찰과 사설 경비원도 공격받았다. 경찰은 스피커를 통해 칠레 원정 팬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으나 투척 행위는 계속됐다.

경기는 1-1로 맞선 전반이 끝난 직후 중단됐다.

칠레 팬들이 관중석을 나가는 과정에서 흥분한 인디펜디엔테 홈 팬의 습격이 시작됐다. 홈 팬은 원정 구역으로 향하는 차단문을 부수고 진입해 칠레 원정 팬들을 향해 달려들어 막대기와 파이프 등을 휘둘렀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칠레 팬 125명이 폭행 및 체포 저항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그 어떤 것도 린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자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성명을 내고 “인디펜디엔테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간 경기를 중단시킨 충격적인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폭력은 축구에 자리할 수 없다. 선수, 팬, 관계자 등은 축구를 지키기 위해 폭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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