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北, 노동당 창건 80주년 군중시위·횃불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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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2 16:13
입력 2025-10-12 16:13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야간 열병식 이튿날엔 대규모 군중시위와 횃불야회를 진행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조선노동당 창건 80돐(주년) 경축 군중시위 및 횃불야회가 11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주석단에는 박태성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당과 정부 지도 간부들이 등장했다.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지휘관, 노력혁신자, 공로자 등도 주석단에 자리 잡았다.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은 “이제 여기 김일성광장에서는 우리 당이 걸어온 일심분투의 행적을 숙연히 새겨안고 당의 발전과 강화를 축원하는 수천수만의 마음들이 성대한 시위행진을 펼치게 된다”고 서두를 뗐다.

주 부장은 “우리 혁명의 승리사가 아로새겨진 영광의 광장을 도도히 굽이쳐갈 일심의 대하는 모진 도전과 강압 속에서도 다슬지 않는 억척의 주추를 가진 조선노동당의 역사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장엄한 서술로 될 것이며 우리 당이 인도하는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에 무한히 충실할 새세대들의 의지를 누리에 떨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래 ‘인민은 우리 당에 영광드리네’가 울려 퍼졌고, 조선노동당 상징탑의 형상물을 선두로 군중시위가 시작됐다. 신문은 시위대가 들어서자 열렬한 환호가 터졌다고 묘사했다.

신문에 따르면 관중들은 시위대를 향해 열렬한 박수를 보냈고, “위대한 조선노동당 만세!” 하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군중시위가 끝나자 축포탄들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 청년학생들의 횃불야회 ‘조선노동당의 후비대, 애국청년들 앞으로!’가 진행됐다. 신문은 “청년전위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차넘치는 야회장에 조선혁명의 백승의 표대인 조선노동당 마크가 새겨지고, 당중앙을 결사옹위해 갈 계승자들의 억척불변한 신념이 드넓은 광장에 거대한 횃불원을 이루며 경축의 밤을 환희롭게 밝히였다”고 전했다.

횃불로 만든 글귀인 ‘인민대중제일주의’, ‘지상낙원’, ‘제일결사대’, ‘어머니당에 영광을’ 등이 광장을 장식했다.

신문은 “조선노동당 창건 80돐(주년) 경축 군중시위와 횃불야회는 당과 인민대중이 혼연일체를 이룬 우리 국가 특유의 일심단결의 참모습과 양양한 전도,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강대하고 부럼없는 인민의 이상사회를 건설해 나아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불패의 기상을 힘 있게 과시하였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밤 10시쯤부터 야간 열병식을 진행하고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공개하는 등 이른바 ‘최강 핵전략무기체계’를 과시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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