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 ‘업그레이드’ 할 것, 힘 엄청나…러·중이 바짝 추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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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10-01 08:00
입력 2025-10-01 08:00

“러·중 핵 능력, 5년 뒤엔 같아질 것”
“푸틴·젤렌스키 함께 앉혀 해결해야”
“노벨평화상, 나 아닌 미국이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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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 소집된 전군 지휘관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9.30 버지니아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 소집된 전군 지휘관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9.30 버지니아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알다시피 나는 우리의 핵을 재건했고, 그것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개최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 힘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에 러시아로부터 약간의 위협을 받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무기 중 가장 치명적인 핵잠수함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1일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겠다며 핵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잠수함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 앞서 있다. 러시아는 잠수함 분야에서 사실 2위이고, 중국은 3위”라며 “하지만 그들은 따라오고 있다. 핵도 그들은 훨씬 뒤처져 있지만 5년 뒤엔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들을 함께 앉혀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다만 “그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힘을 통해서다. 만약 우리가 약했다면 그들은 내 전화조차 받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우리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세계 전쟁·분쟁을 중재하는 ‘피스 메이커’ 역할을 자임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 “그들은 아무것도 안 한 사람에게 그것을 줄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미국)가 (노벨평화상을) 받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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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회의에 참석한 전군 지휘관들이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2025.9.30 버지니아 로이터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회의에 참석한 전군 지휘관들이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2025.9.30 버지니아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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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회의에 참석한 전군 지휘관들이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5.9.30 버지니아 로이터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소집한 회의에 참석한 전군 지휘관들이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5.9.30 버지니아 로이터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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