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옆에 앉게 해달라고요”…승무원 밀치며 난동 부리던 女,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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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11-09 19:49
입력 2025-11-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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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홍콩익스프레스 여객기 내에서 한 여성 승객(빨간색 원)이 남자 친구 옆으로 자리를 옮겨 달라며 승무원과 실랑이를 하다가 자신을 말리는 다른 승무원을 밀치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베트남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홍콩익스프레스 여객기 내에서 한 여성 승객(빨간색 원)이 남자 친구 옆으로 자리를 옮겨 달라며 승무원과 실랑이를 하다가 자신을 말리는 다른 승무원을 밀치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홍콩의 한 여성이 기내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 앉고 싶다며 난동을 부려 이륙이 90분가량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베트남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홍콩익스프레스 여객기에서 한 홍콩 여성 승객이 자리를 바꿔 달라고 요구하며 승무원들과 실랑이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확산한 영상을 보면 해당 여성 승객은 “남자 친구와 함께 앉고 싶다”며 기내 복도에서 승무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승무원이 여성에게 진정하지 않으면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고 경고했고, 여성은 잠시 진정하는 듯했지만 이내 흥분해 승무원을 또다시 밀쳤다.

이 여성은 당시 남자 친구와 다른 줄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감정이 격해지더니 남자 친구 옆으로 옮길 수 있게 해달라고 승무원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이 여성에게 좌석이 이미 배정돼 있어서 변경할 수 없다고 하자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여성 승객과 이 승객의 남자 친구는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하기당했다. 여성 승객의 난동으로 여객기는 약 1시간 30분 뒤에서야 이륙했다.

다른 승객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공항 대기실에서부터 남자 친구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싸우며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항공사 측은 이륙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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